10년 동안 매일 1만 원씩 QQQ·QLD·TQQQ에 적립했다면? 나스닥 레버리지 백테스트 결과
10년 동안 매일 1만 원씩 QQQ·QLD·TQQQ에 적립했다면? 나스닥 레버리지 백테스트 결과
난 그런 상상을 많이 한다.
1년 전에 SK하이닉스에 1억 넣었으면 지금 20억인데, 그럼 집도 사고 남은 돈으로 고배당주에 투자해서 월급만큼 배당받고 와이프한테 조기 은퇴(FIRE) 선언하며 큰소리치는 상상 말이다.
하지만 곧바로 현실적인 생각이 끼어든다. 진짜 내가 SK하이닉스를 샀으면 20억이 되었을까?
증권 앱 MTS를 켜서 확인해 본다. 2025년 최저가는 162,700원이었고 2026년 장중 최고가는 298,700원 선이다. 주가가 크게 오른 건 맞지만, 1억을 투자했어도 20억이 될 수는 없다. 1년 새 20배가 뛰는 마법은 현실 증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로또 상상도 마찬가지다. 로또만 되면 서울에 아파트 사고 회사에 사표 던지고 편하게 살아야지 막연하게 꿈꾸지만, 요즘 로또 1등 당첨금은 세전 15~20억 원으로 세금을 제하면 세후 10~13억 원 안팎이다. 이 돈으로는 서울 중간값 아파트 한 채 사기도 빠듯하다.
뜬구름 잡는 일확천금 상상은 몇 번의 팩트체크로 허무하게 끝났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김에 평소 궁금했던 현실적인 질문을 뜯어보기로 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1배(QQQ), 2배(QLD), 3배(TQQQ) ETF에 10년 동안 매일 1만 원씩 꾸준히 적립했다면 실제로 내 손에 얼마가 쥐어졌을까?
1. 10년 적립식 시뮬레이션 조건
매일 1만 원이라는 돈은 직장인이 점심 먹고 커피 한두 잔 줄이면 모을 수 있는 생활 속 금액이다.
2015년 10월 19일부터 2025년 10월 17일까지 총 2,610 거래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1만 원씩 매수하는 조건으로 계산했다. 10년 동안 통장에서 빠져나간 총 납입 원금은 정확히 2,610만 원이다.
이 과정을 날짜별 자산 흐름으로 보기 쉽게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도 올려두었다.
화면에서 바로 재생하여 10년간의 자산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튜브 쇼츠 영상 바로보기
- QQQ vs QLD vs TQQQ 매일 1만원씩 10년 투자 비교 쇼츠 시청하기 (YouTube Shorts)
- 재생 시간: 15초 (10년 2,610 거래일 실시간 자산 레이스 차트)
- 세부 시뮬레이션 설정과 가정은 글 아래 주석을 참고해 주세요.
2. 10년 투자 최종 결과 성적표
10년 동안 2,610만 원을 매일 넣었을 때 3개 자산의 최종 평가액이다.
10년간 매일 1만 원 적립 시 QQQ vs QLD vs TQQQ 최종 자산 및 순수익 비교
2015~2025년 누적 납입 원금 2,610만 원 대비 최종 평가액 및 순수익 비교 (스택 바)
2015.10.19~2025.10.17 총 2,610 거래일 매일 1만 원 적립 백테스트 / shorts_generator 데이터
10년간 2,610만 원을 적립식 투자했을 때 QQQ는 8,754만 원(3.4배), QLD는 1억 6,759만 원(6.4배), TQQQ는 2억 2,365만 원(8.6배)을 달성했습니다.
| label | 납입 원금 (만 원) | 투자 순수익 (만 원) |
|---|---|---|
| 누적 납입 원금 | 2610 | 0 |
| QQQ (1배) | 2610 | 6144 |
| QLD (2배) | 2610 | 14149 |
| TQQQ (3배) | 2610 | 19755 |
QQQ vs QLD vs TQQQ 10년 백테스트 최종 수치
- 총 납입 원금: 2,610만 원 (2,610 거래일)
- QQQ (나스닥 100 1배): 최종 8,754만 원 (순수익 +6,144만 원, 수익률 +235.4%, 원금의 3.4배)
- QLD (나스닥 100 2배): 최종 1억 6,759만 원 (순수익 +1억 4,149만 원, 수익률 +542.1%, 원금의 6.4배)
- TQQQ (나스닥 100 3배): 최종 2억 2,365만 원 (순수익 +1억 9,755만 원, 수익률 +756.9%, 원금의 8.6배)
숫자만 보면 3배 레버리지인 TQQQ가 원금 2,610만 원을 2억 2천만 원 넘게 불려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QLD도 1억 6천만 원을 훌쩍 넘겼다.
3. 숫자를 뜯어보며 발견한 세 가지 현실
결과 수치만 보면 누구나 당장 내일부터 TQQQ를 매일 사 모으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연도별 자산 성장 궤적을 뜯어보면 전혀 다른 현실이 보인다.
10년간 QQQ vs QLD vs TQQQ 연차별 자산 성장 궤적
매일 1만 원 적립 시 누적 원금 대비 평가액 변화 추이 (2015~2025)
연말 기준 누적 평가액 추이 / 스마트연금 백테스트 데이터
초기 2년은 TQQQ가 QQQ보다 부진했으나, 2020년 이후 기술주 랠리로 격차가 벌어졌고 2022년 하락장에서는 TQQQ의 자산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 period | 누적 원금 (만 원) | QQQ (1배) (만 원) | QLD (2배) (만 원) | TQQQ (3배) (만 원) |
|---|---|---|---|---|
| 2015년 말 | 54 | 54 | 54 | 54 |
| 2016년 말 | 315 | 352 | 353 | 338 |
| 2017년 말 | 575 | 663 | 672 | 639 |
| 2018년 말 | 836 | 1081 | 1156 | 1089 |
| 2019년 말 | 1097 | 1648 | 1930 | 1860 |
| 2020년 말 | 1359 | 2692 | 3777 | 4018 |
| 2021년 말 | 1620 | 3890 | 6157 | 7119 |
| 2022년 말 | 1880 | 4123 | 6171 | 6858 |
| 2023년 말 | 2140 | 5895 | 10122 | 12426 |
| 2024년 말 | 2402 | 7322 | 13310 | 17065 |
| 2025년 10월 | 2610 | 8754 | 16759 | 22365 |
① 초반 2~3년: 3배 레버리지가 1배보다 못 벌거나 제자리걸음
- 2016년 말 (1년 차): 원금 315만 원 납입 시 QQQ 352만 원(+11.8%), QLD 353만 원(+12.0%), TQQQ 338만 원(+7.4%)
- 2017년 말 (2년 차): 원금 575만 원 납입 시 QQQ 663만 원(+15.4%), QLD 672만 원(+16.8%), TQQQ 639만 원(+11.2%)
주가가 횡보하거나 잔잔하게 출렁일 때 레버리지 상품은 일일 변동성 잠식(음의 복리)과 높은 운용 수수료 때문에 1배 상품보다 수익률이 떨어진다.
처음 2~3년 동안 남들보다 3배의 리스크를 짊어졌는데도 통장 잔고는 오히려 1배보다 적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지루함과 찝찝함을 견디지 못하고 초반에 손을 털고 나간다.
② 배수가 커진다고 수익률이 정비례하지 않는다
- QQQ(+235%) 대비 QLD(+542%)는 2.3배의 성과를 내며 2배 레버리지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 반면 QLD(1.68억)에서 TQQQ(2.24억)로 올라갈 때 추가로 늘어난 최종 자산은 약 5,600만 원이다.
위험은 2배에서 3배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지만, 손에 쥐는 추가 이득은 그만큼 정직하게 늘어나지 않는다. 하락장에서 깎여 나간 손실을 메우느라 복리 탄력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③ 2022년 하락장의 뼈아픈 공포
- 2021년 말: TQQQ 평가액 7,119만 원 (수익률 +339.4%)
- 2022년 말: TQQQ 평가액 6,858만 원 (수익률 +264.8%)
2022년 미국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나스닥이 -35% 폭락했을 때, TQQQ는 고점 대비 -8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1년 동안 매일 피 같은 돈을 260만 원이나 더 부었는데도, 통장 잔고는 7,119만 원에서 6,858만 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내가 모은 돈이 매일 반토막 나는 공포 속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1만 원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은 현실에 거의 없다.
4. 상상을 털어내고 남은 것
원금 2,610만 원을 10년 동안 모아 2억 2천만 원을 만든 것은 대단한 성과다. 커피값을 아껴 우직하게 모아간 직장인의 승리라고 부를 만하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 2억 2천만 원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살 수도 없고, 와이프에게 사표를 흔들며 FIRE를 선언할 수도 없다.
1년 전 하이닉스에 1억을 넣지 못했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고, 이번 주 로또 번호가 빗나갔다고 아쉬워할 이유도 없다. 애초에 20억으로 한 방에 인생을 역전하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 환상에 인생을 걸지 않는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지수와 변동성 안에서, 지킬 수 있는 일상의 돈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만이 평범한 직장인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주석 및 계산 가정
- 계산 기준일: 2025년 10월 17일 기준 10년 백테스트 시뮬레이션 (2015.10.19 ~ 2025.10.17)
- 거래일 수: 총 2,610 영업일 (미국 주식시장 개장일 기준)
- 적립 방식: 매 영업일 종가 기준 10,000원 정액 분할 매수 (DCA)
- 총 납입 원금: 26,100,000원
- 비교 종목: Invesco QQQ Trust (QQQ, 1배), ProShares Ultra QQQ (QLD, 2배), ProShares UltraPro QQQ (TQQQ, 3배)
- 데이터 출처: shorts_generator/data/sample_qqq_qld_tqqq.csv 및 미국 증시 역사적 일별 시세 데이터
- 세금 및 수수료: 거래 수수료, 환전 비용, 양도소득세(22%) 및 배당소득세는 단순 비교를 위해 제외된 세전 총수익 기준이며 실제 투자 시 실수령액은 차이가 있습니다.
-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 추종 상품으로 장기 보유 시 극심한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확인한 근거 3개 보기
- shorts_generator 10년 DCA 백테스트 시계열 데이터셋 (sample_qqq_qld_tqqq.csv) · 2025-10-18 · 2015.10.19 ~ 2025.10.17 미국 증시 2,610 거래일 매일 1만 원 DCA 시뮬레이션
- 스마트연금 적립식 복리 백테스팅 엔진 · 2026-08-28 · 거래일별 분할 매수 및 수익률 산출 로직
- YouTube Shorts: QQQ vs QLD vs TQQQ 매일 1만원씩 10년 투자 비교 · 2025-10-18 · 10년 적립식 투자 비교 숏폼 영상 링크
본 글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과거 10년간의 시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참고용 백테스트 결과이며, 미래의 투자 성과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원금 손실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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